백혈병의 대부분은 햇빛 노출을 적게 받아 나타나는 비타민 D 결핍이 원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7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혈액암인 백혈병은 대부분 감염과 싸우는 백혈구 세포에서 발생한다. 백혈병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알려주는 지표인 25-hydroxyvitamin D가 급성 골수 백혈병 세포와 상호작용을 한다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으며 급성 골수 백혈병 환자들은 비타민 D 수치가 낮다는 연구결과들도 발표된 바 있다.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의 Cedric Garland 박사와 연구진은 UVB 저노출, 비타민 D 수치 낮음이 백혈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International Agency for Cancer Research's (IARC) Global Cancer (GLOBOCAN) 2012 자료를 대상으로 172개국의 연령보정 백혈병 발생율과 각 나라의 운량 보정 UVB 방사조도(cloud cover-adjusted UVB irradiance)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아이슬란드같은 적도에서 먼 나라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나이지리아, 볼리비아, 사모아, 마다가스카르 같은 적도 가까운 나라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백혈병 발병 가능성이 최소 2배이상 높았다.

이러한 연관관계는 성별 특정화된 기대수명과 고도를 조정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적도에서 먼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는 태양에너지 노출이 적어 피부에 도착하는 UVB의 양이 낮다. 이러한 이유로 발생하는 'UVB 노출 낮음'이 비타민 D 수치를 낮게 해 백혈병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UVB 방사조도와 비타민 D 수치를 높이는 것이 백혈병 발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