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보다 감염으로 인한 항생제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 Rutgers Robert Wood Johnson Medical School의 Michael Steinberg 박사와 연구진은 "흡연자들은 감염으로 진단되면 비흡연자들보다 항생제 처방을 받을 가능성이 20%에서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이들이 감염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는다면 항생제 내성이 생길것이다."라고 말했다.

항생제의 부적절한 사용은 항생제 내성의 원인이 되어 시간이 갈수록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보다 항생제 처방을 얼마나 많이 받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06년부터 2010년사이 감염으로 병원을 찾은 8,307명의 환자의 전국 대표표본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절반은 감염으로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연구결과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항생제 처방을 20%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감염으로 병원을 찾은 경우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보다 항생제 처방을 31% 더 많이 받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자들이 감염으로 인한 항생제 처방을 더 많이 받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흡연 자체가 항생제 처방 비율을 높이는 원인이 아니다. 그러나 흡연자들은 감염에 취약하다는 의사의 부정확한 믿음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