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치료제로 승인된 secukinumab (Cosentyx) 약물이 척추를 공격하는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Amsterdam 대학교 Dominique Baeten 박사와 연구진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최대 용량의 secukinumab 약물을 주었더니 환자의 61%가 증상 조절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 약물은 강직성 척추염의 새로운 선택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직성 척추염의 표준 치료제는 TNF억제제(anti-tumor-necrosis-factor)인데 이 약물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는 40% 이상이 되어 새로운 약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Cosentyx는 TNF억제제와는 다르게 작용하는 주사약물이다.

Cosentyx와 TNF억제제는 둘 다 면역조직 염증 반응을 부분적으로 차단해주지만 타겟이 다르다. Cosentyx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증식되는 IL-17 단백질을 억제해주는 작용을 한다.

Cosentyx의 제조사인 노바티스가 지원한 이번 연구에서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 59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을 임의적으로 3 집단으로 나누어 첫번째 집단에게는 첫 몇주동안은 주 1회씩 Cosentyx를 주사하게 했고 두번째 집단은 주 3회 주사했다. 그 이후 기간은 4주마다 1번씩 주사하게 했다.

4개월 후 150밀리그램의 고용량 Cosentyx로 치료받은 환자의 61%는 치료에 반응했다. 이는 일상 활동에 어려움과 아침에 느끼는 뻣뻣한 증상, 요통같은 통증이 최소 20% 이상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향상은 1년이 지난후에도 지속되었다.

연구진은 "이 약물은 표준 치료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면역조직에 영향을 주는 이 약물은 감염이라는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Cosentyx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위약 환자들보다 진균감염(yeast infection) 같은 감염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FDA는 비정상 면역활동이 원인이 되러 나타나는 염증 피부질환인 건선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Cosentyx를 승인한 바 있다.

FDA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 목적으로 Cosentyx를 아직 승인하지 않은 상태지만 EU는 Cosentyx를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로 지난달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