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뒷쪽에 뇌졸중이 발생하고 이 부위 혈액 흐름이 감소한 사람들은 향후 2년이내 또다른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College of Medicine의 Sepideh Amin-Hanjani 박사와 연구진은 " 뇌 뒷쪽 혈액흐름이 낮은 지는 새로운 MRI로 확인이 가능하다. 혈액 흐름이 낮은 부위를 확인하는 것은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혈관에 장애물(blockage)이 있다고 해서 혈액흐름이 항상 느려지는 것은 아니다. 장애물이 있어도 다른 쪽 혈관이 보상을 해주므로 혈액흐름은 정상일 수 있다. 일단 혈액흐름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된 환자들은 혈관성형술을 받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혈관성형술은 혈관의 좁아진 부위를 찾고 이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연구진은 뇌 뒷쪽에 뇌졸중이나 미니뇌졸중이 있는 성인 72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미국과 캐나다 5군데 의료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뇌 동맥이 최소한 50% 이상 막혀있었다. 이들을 평균 22개월동안 추적조사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뇌 뒷쪽 혈액흐름을 '비침습적 최적 혈관 분석'을 이용해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표준 MRI 장비를 이용해 뇌 주요 혈관을 통하는 혈액흐름을 탐색하고 속도, 용량을 측정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연구결과 참가자의 25%가 뇌 뒷쪽 혈액 흐름이 감소했다. 이들의 12개월간 뇌졸중에서 자유로운 생존율(stroke-free survival rate)는 78%였다.

그러나 뇌 뒷쪽 혈액 흐름이 정상인 참가자들의 12개월간 뇌졸중에서 자유로운 생존율은 96%였다.

또한 뇌 뒷쪽 혈액 흐름이 낮은 참가자들의 24개월간 뇌졸중에서 자유로운 생존율은 70%였으나 뇌 뒷쪽 혈액 흐름이 정상인 참가자들의 24개월 생존율은 87%였다.

연구진은 "1년간 뇌 뒷쪽 혈액 흐름이 낮은 환자들은 이 부위 혈액 흐름이 정상인 환자들보다 뇌졸중 재발 위험이 5배 높다. MRI로 확인하면 혈관성형술을 받을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