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발병시기를 최대 17년까지 늦추는 유전자 변종이 발견됐다.

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호주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의 Mauricio Arcos-Burgos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알츠하이머 발병에 주요 역할을 하는 9개 유전자의 네트워크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들 9개 유전자 가운데 일부는 알츠하이머 발병시기를 최대 17년까지 늦추지만 일부는 발병 시기를 재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견은 알츠하이머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가능케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둔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은 큰 의미다. 알츠하이머 발병 시기 지연을 성공한다면 언젠가를 이를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전적 알츠하이머 발생율이 높은 Colombia에 거주하는 5,000여명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유전적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이들 유전자 가운데 알츠하이머 진행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이는 APOE 유전자 변종을 골라냈다.

APOE 유전자는 뇌 안의 끈적끈적한 부분이 커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알려졌으며, 연구팀은 이 유전자 변종이 이같은 활동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보건원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비로 1억7천만달러를 쓰기로 했는데 이 비용으로 진행되는 연구에 Colombia 거주 가족들이 참여할 에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