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사용되는 macrolide계 항생제가 돌연심장사(sudden cardiac death) 발생을 약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Macrolide계 항생제는 폐렴, 기관지염과 일부 성병같은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중국 광저우의 Sun Yat-Sen University의 Su-Hua Wu 박사와 연구진은 1966년부터 2015년까지 총 2천만명이상의 환자들이 참여한 이전 연구 33건을 대상으로 macrolide계 항생제, 다른 종류의 항생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들을 비교분석했다.

macrolide계 항생제에는 erythromycin, azithromycin (Zithromax), clarithromycin (Biaxin), quinolone가 포함된다.

연구결과 macrolide계 항생제는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돌연심장사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macrolide계 항생제복용자의 돌연심장사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 처방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macrolide계 항생제를 처방받는 환자들의 수가 워낙 많으므로 돌연심장사나 심실성 부정맥, 심장사하는 전체 숫자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macrolide계 항생제 복용자들의 심실성 부정맥이나 돌연심장사자수는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백만명당 118명 더 많았다. 또한 macrolide계 항생제 복용자들의 심실성 부정맥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돌연심장사자의 수는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백만명당 36명 더 많았고 심장관련사망은 38명 더 많았다.

그러나 과거 macrolide계 항생제 사용과 다른 종류의 항생제 사용은 심장질환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macrolide계 항생제와 돌연심장사의 연관관계만 보여주며 이에 관한 인과관계는 보여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