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양극성 장애 환자는 표준 치료약인 lithium에 다른 환자들만큼 반응하지 않는데 그 실마리가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atur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과 우울 또는 울증 상태가 반복적인 기분장애다.

미국 캘리포니아 Salk Institute의 Rusty Gage 박사와 연구진은 "양극성 장애 환자의 뇌세포들은 정상인들의 뇌세포보다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모두가 양극성 장애의 원인이 세포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양극성 장애 환자들의 뇌세포들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양극성 장애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서 피부세포를 추출했다.

추출한 피부세포들을 줄기세포가 되도록 재구성하고 다시 이 세포들이 뇌세포(신경세포)로 발달하게끔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뇌세포를 정상인들의 뇌세포와 비교분석했다.

연구진은 " 이렇게 양극성 장애에게서 추출해 만들어진 뇌세포들은 자극에 정상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정상인들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한 양극성 장애 환자들에게서 추출해 만든 뇌세포들은 세포의 에너지 원천인 미토콘트리아(mitochondria)가 훨씬 활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의 양극성 장애 치료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한다. 양극성 장애의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Lithium이 모든 환자들에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6명의 참가자 가운데 3명은 Lithium 에 반응했고 3명은 반응하지 않았다. Lithium 에 반응한 환자들의 신경세포는 Lithium 에 노출되었을때 덜 민감했다. 반면 Lithium 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의 신경세포들은 Lithium 에 노출되었을때 매우 민감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왜 일부 환자들은 Lithium 에 반응하고 일부는 반응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Lithium 반응 집단과 비반응 집단의 신경세포상의 차이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