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이전에 유산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특히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American Society of Reproductive Medicine Annual Meeting 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tah 대학교, 미국 국립 아동보건 인간발달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 연구진은 "81mg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체내 염증을 줄여 배아 성장 환경을 향상시켜,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아스피린은 고령, 염증을 줄여주는 데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salicylate 약물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혈소판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지난 12개월안에 유산경험이 있는 18세에서 40세인 여성 1,22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전신염증(systemic inflammation)이 있었다.

연구결과 81mg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한 여성들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임신가능성이 17% 높았고 성공적인 출산을 할 가능성은 20% 더 높았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매일 아스피린 복용이 전신염증을 줄여주어 배아가 자랄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Keck School of Medicine의  Richard Poulson  박사는 " 아기를 원하는 여성들이라면 특히 불임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들은 임신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해야한다. 알러지나 위질환이 없다면 아스피린 복용을 추천한다. 아스피린 복용은 해롭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여성들이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한다고 추천을 하기에는 내출혈(internal bleeding)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연구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