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스캔을 이용하면 정신과의사가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 결정에 도움이 되어 환자의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 Zucker Hillside Hospital의 Anil Malhotra 박사와 Feinstein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 연구진은 " 개인 맞춤 치료 접근은 시행착오를 줄여 치료시간을 단축시켜줄 것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뇌스캔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초기단계이므로 전문가들은 이를 실제로 이용하기 전에 민감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용되는 항정신병약물들에는 Abilify (aripiprazole), Risperdal (risperidone) 등이 있지만 의사들은 올바른 치료를 처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부작용도 견디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뇌의 두 부위가 얼마나 잘 의사소통을 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기능적 MRI 뇌스캔을 사용했다.

뇌의 두 부위가 서로 얼마나 잘 상호작용하는지 보여주는 MRI 상 측정치는 환자가 특정 항정신약물을 복용할 때 그 약물 효과가 얼마나 잘 듣고 있는지에 따라 향상되었다.

연구진은 15세에서 40세인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기능적 MRI 뇌 스캔을 받게하고 이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1년동안 risperidone 를 주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1년동안 aripiprazole 를 주었다.

연구진은 기능적 MRI 뇌스캔을 이용해 연구기간동안 약물에 대한 치료 성공율을 76% 예측했다.

연구진은 " 우리는 이 치료 성공 예측률을 80%로 높이길 원한다. 현재 진행중인 연구들과 추가 연구를 통해 8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MRI는 300달러에서 700달러의 비용이 든다. MRI는 방사능을 사용하지 않으며 즉각적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 궁극적으로 이 방법이 성공하면 환자들의 입원시간이 줄고 현재 복용중인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질높은 관심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