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진단 MRI 촬영모습(삼성서울병원).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자리가 오는 14일 마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예정에 없던 암질환심의위원회(4차,암질심)를 앞당기기로 했다. 원래 4차 암질심은 6월 11일 예정돼 있었다. 

12일 심평원에 따르면 2025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오는 14일 오후 4시 국제전자센터에서 진행한다.

이 자리에선 복지부가 이달 고시한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한다. 심평원은 논의결과를 토대로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정, 6월부터 시행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이는 현재의 의료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요양급여 적용기준-방법 세부사항(약제)' 개정을 통해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를 이달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신설했다.

내용은 식약처 허가사항 범위이지만 "항암제 급여기준에는 없는 약제 중 요양급여로 인정되고 있는 항암요법과 타항암제를 병용하는 경우에는 기존 항암요법에는 기존의 본인부담금을 적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종전엔 급여 인정되지 않는 약은 병용이라도 모두 비급여였지만, 새 기준이 신설되면, 급여 인정되고 있는 한 가지 항암제는 급여가 적용되고, 추가되는 항암제의 환자부담 역시 줄어들어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 

지난달 30일 열였던 암질심에서는 세부사항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복지부 고시 시행까지 며치 남지 않아 개정안 마련에 실패했다.

이에 심평원은 "허가 범위 및 학회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속한 시간 내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의 적용 쪽"으로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으며, "시행 시기는 6월 1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14일 암질심에서는 관련급여 적용 대상과 세부원칙 등을 마련해 6월 시행예정 항암제 급여기준 공고안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