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대표 이행명)이 치매치료제 성분의 '메만틴염산염' 제제 고용량 '펠로정20mg' 품목을 식약처로 부터 허가받았다.

29일 약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지난 2005년 펠로정 10mg, 2020년 펠로정 5mg에 이어 4년 만에 고용량을 출시하게 됐다.

명인제약은 오리지널인 한국룬드벡의 '에빅사'에는 없는 구강붕해정 제형의 '펠로오디정'을 2020년 허가 받은데 이어 5mg, 10mg, 20mg까지 저용량부터 고용량까지를 모두 허가받았다.

이번 메만틴 성분의 고용량 정제를 허가 받으면서 명인제약은 관련품목에서 6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2003년 국내허가 받은 선발 메만틴 제제의 오리지널 '에빅사'는 현재 치매 환자에 처방되고 있다.

에빅사는 NMDA수용체 길항제로,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차단, 병의 진행을 막거나 속도를 줄여준다.

에빅사는 중등도~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허가 받았었다.

에빅사 10mg은 1일 2회 용법. 룬드벡은 지난 2021년 1일 1회 용법인 에빅사정20mg의 고용량 제품도 허가 받은 바 있다.

에빅사 고용량 퍼스트제네릭은 현대약품 제품 이다. 2022년 10월 '디만틴정20mg' 이다. 이후 이번 명인제약까지 총 14개 품목이 고용량의 메만틴 제제를 허가 받았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메만틴 제제 시장규모는 54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에빅사 176억원, 대웅바이오의 '글리빅사' 40억원, 환인제약 '환인메만틴(오디 포함)' 36억원, 일동제약의 '메만토' 25억원, 고려제약의 '에이디메드' 24억원, 명인제약의 '펠로(오디 포함)' 22억원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