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우리나라 온코빅스사가 개발 중인 4세대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치료제의 1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15일 온코빅스사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금)온코빅스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먹는 ALK/EGFR 억제제 'OBX02-011'의 1상을 승인했다.

임상시험은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되는데, 최초의 인간대상 1상으로 용량 증량 및 용량 확장 시험이 진행된다.

온코빅스는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원인들 중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인 EGFR변이가 약 10~30%를 차지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는 일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암의 원인으로 발견되곤 한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치료에는 각 변이에 따라 1~3세대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

EGFR 돌연변이 치료를 위한 표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키나제 억제제로는 1세대 게피티닙(gefitinib), 엘로티닙(erlotinib), 2세대 아파티닙(afatinib), 다코미티닙(dacomitinib) 및 3세대 오시머티닙(Osimertinib), 타그리소(Tagrisso) 등이 쓰인다.

온코빅스는 "OBX02-011은 4세대로, 기존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물질로, 비임상 시험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힌다.

온코빅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도 '산업혁신기술지원플랫폼구축사업' 패키지지원서비스의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참여하는 기업으로 선정돼, 이번에 임상시험 연구개발비의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