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당뇨병 복합제 '트라젠타듀오(베링거인겔하임/리나글립틴, 메트포르민)' 특허만료를 앞두고, 서방 제제의 허가가 크게 증가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원제약이 '트라리틴콤비서방정'을 허가받은 이후 어제(26일) 까지 27개사 55개 품목이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성분의 서방형 제제로 허가 받았다.

후발 55개 품목 중 53개 품목이 올해 허가 받았는데, 이 가운데 43개 품목이 3월 한 달도 가기전 허가를 받았다.

■ 3월 한달 허가 트라젠타듀오 후발약 서방형 품목 

오리지널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트레젠타듀오는 2012년 11월 15일 국내허가를 받았다.

오는 6월까지는 '크산틴 유도체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가 유효한데, 국내 제약사들은 2018년부터 제네릭을 준비-허가를 받아왔다.

트레젠타듀오의 제네릭은 한미약품의 '리나글로듀오정'으로 제일먼저 허가 받았으며,  속효성 필름코팅정으로 오리지널과 동일 하다.

한미약품에 이어 필름 트레젠타듀오를 허가 받아왔는데, 대원제약이 서방형 제제를 받기전 까지 총 138개 품목이 필름형으로 제네릭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방형 제제인 '트라리틴콤비서방정'이 허가 받은 2023년 10월 13일 이후부터 국내 제약사들은 서방형 제제의 트레젠타듀오 후발약을 허가 받았다.

서방정은 약물의 방출 또는 용출량을 조절, 체내에서 장시간 동안 약물을 방출케하는 것으로, 약효가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트라젠타듀오의 후발약 서방형 제제는 1일 1회 저녁시간에 복용하면 된다. 이는 오리지널인 트라젠타듀오의 2회 복용보다 훨씬 가편하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트라젠타 642억원, 트라젠타듀오 683억원이 처방돼 합산 1300억원에 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