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등 대중 광고로 변비에 대한 국민인식 크게 개선 

                   제품력도 인정받아...둘코락스에스(157억)와 양강구도

▲명인제약의 변비약 메이킨큐 광고. TV-신문의 이 광고는 "올드 대중스타인 신구와 김영옥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알짜 비상장 제약사로 꼽히는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의 변비약 '메이킨큐'가 첫 연간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21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큐비아(IMS데이터)의 비사코딜 성분약 시장 분석에 따르면 작년 명인제약의 메이킨큐는 매출 92억원으로 전년 78억원 대비 17.5% 늘었다. 

그러나 명인제약의 자체 분석으로는 매출 101억원으로 연간 첫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부문 시장 1위인 사노피 둘코락스에스는 작년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53억원) 대비 2.9% 늘었다.

메이킨큐와 둘코락스의 주 성분은 비사코딜. 이 성분은 직장과 결장을 직접 자극해 배변을 대표 성분으로 꼽힌다. 

이들 두 제품엔 도큐세이트 나트륨도 첨가돼 있다. 메이킨큐에는 대장 운동을 돕는 '카산트라놀'과 간기능 개선 효과인 '우르소데옥시콜산'까지 함유돼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명인의 메이킨큐는 변비의 문제점을 광고로 개몽했다"는 평가를 한다.

소비자들은 "메이킨큐의 광고로 변비 증상에 대한 이해와 치료 필요성을 알게됐다"고 말한다. 

비사코딜 성분약은 메이킨큐와 둘코락스 외엔 비코그린에스(코오롱제약) 21억원, 센코딜에프(광동제약) 19억원, 둘코락스(사노피) 15억원, 듀오락스(영일제약) 5억원, 슬림릭(지성당제약) 4억원 등이 있다.

광고로 지명도를 크게 높이는 데 성공한 명인제약은 비상장사 이다. 

2018~2022년 5년 합계 영업이익이 3229억원, 이 기간 연간 평균 영업이익으로, 이는 상장사 기준으로 약업계 최상위 액수 이다.

기업가치는 5600억원 정도로 평가 받는다. 이 때문에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6월 재단법인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공식 출범, 일반인네 더 많이 알려졌다.

이 재단은 다문화가족 자녀에 장학 및 진로상담 등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재단은 이행명 회장이 개인재산 350억원(현금 100억원, 명인제약 비상장주식 50만주/약 250억원) 출연으로 설립됐다.

비상장주식 50만주의 주식 가치는 250억원으로 평가되는데, 주당 평가액은 5만원 정도 이다. 

이에 명인제약의 총 주식수 1120만주를 곱하면 기업가치는 5600억원 가량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