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제품 점유율 90%...비아그라·시알리스 10%

작년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인 1369억원으로 성장했고, 국산이  무려 90%(89.8%)를 차지했다. 

15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1369억원으로, 2022년 대비 6.1% 증가를 보였다. 

발기부전제는 2021년 1183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3년 연속 신기록을 이어갔다. 시장은 2020년 1124억원에서 이후 3년(2021~2023) 간 21.8%가 늘었다.

발기부전제 시장은 팔팔, 센돔, 구구 등 국산이 90%를 차지,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외자약은 10%로 곤두박질 쳤다.

발기부전제 시장은 2020년 977억원으로 1천억원을 밑돌았으나, 3년 새 25.8% 증가했다. 

대부분의 의약품 에서 제네릭 의존도가 높아지곤 있지만, 국내 제품이 90%에 육박하는 것, 특히 민감한 발기부전 개선제에서의 이 같은 현상은, 국산이 약효의 안전성-신뢰성-저렴한 약가 때문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팔팔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톱 이다. 

팔팔은 비아그라 제네릭 제품으로, 작년 234억원이 소비돼, 전년比 7.2% 늘었다. 

팔팔의 경우 발매 1년만인 2013년 비아그라를 추월했다. 2016년에는 시알리스를 제치고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선두를 차지한 팔팔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1997년 화이자의 비아그라 출시 후 2023년 기준, 국내선 100여개 제품이 판매 중인데 팔팔 1개 품목의 매출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7.1%에 달했다. 

작년 234억원이 판매된 팔팔은 오리지널인 비아그라의 84억원 보다 매출이 2.79배인데, 팔팔이 비아그라보다 훨씬 저렴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4배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발기부전제에서는 시알리스의 제네릭 센돔과 구구가 100억원 이상의 매출로 선두권이다.

종근당의 센돔은 작년 125억원이 매출돼 전년比 7.2% 증가, 전체 2위였다. 

2015년 9월 시알리스 특허 만료 후 나온 센돔은, 2018년 오리지널인 시알리스를 제쳤고, 2019년부터 비아그라의 벽도 넘었다. 

도 넘어선 이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센돔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비아그라 매출은 84억원, 전년보다 2.8% 줄었다. 2019년 96억원에서 4년 새 12.7% 줄어든 것 이다. 

시알리스도 작년 매출이 56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2019년 64억원에서 4년만에 12.8% 하락한 것 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비뇨기과 전문의 들은 "국산의 약효-안전성 등이 오리지널에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