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노화에 따른 신체 조직은 누구나 약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많이 사용한 부위일 수록 퇴행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그 중 무릎은 퇴행성 질환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부위로 고령의 노인 분들에게는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현대사회가 고령화로 접어들게 되면서 퇴행성 질환을 겪는 환자의 수도 따라서 증가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 연골이 노화되면서 조금씩 닳게 되고, 이로 인해 연골이 뼈와 뼈 사이의 완충 작용을 하지 못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를 감싸 보호해 주는 연골과 관련이 있어 무릎 뿐만 아니라 신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무릎이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해당 부위가 사용량이 많고 체중을 부하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연골이 빨리 마모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이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성인병과 연관된 비만으로 인해 무릎에 큰 무게가 실리거나 과도하게 사용량이 많은 사람, 외상에 의해 연골손상을 받은 경우에도 잘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관절염은 여러 기전에 의해 발생가능하므로 꼭 고령의 환자분 이외에도, 사실상 나이를 떠나 무릎의 관절염은 항상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마모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록 예후가 좋다. 하지만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세가 잘 느껴지지 않고, 추후에 손상된 부분이 악화되고 나서야 무릎이 시큰거리는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생활까지  불편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이로 인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약 아래 대표적인 증상이나 간헐적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더 진행하기전에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 경우

- 최근 체중이 많이늘고 무릎이 아파온다.

- 크게 넘어지거나 외상이 발생한 이후로 무릎이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린다.

- 일어서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

-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붓는다.

- 다리의 모양이 일자가 아니라 조금씩 변형되는 것 같다.

초기나 중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운동,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호전이 될 수 있다. 만약 무릎 연골이 남아있는 단계라면 연골세포를 재생시켜 주는 줄기세포 치료나 적절한 약물 치료 등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치료는 방법도 다양하고, 발생 상태에 따라 교정술이나 관절 수술도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에스엘서울병원 공봉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은, “무릎 관절염은 현재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후에도 꾸준한 재활과 관리가 필요하다.” 며, “전문의의 정확인 진단과 치료 및 이후에 정기인 관절 상태 확인과 의료진의 지도하 적절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