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급여' 결정될수도... 하반기 '방향' 확정

2개국 이상급여 확인땐 '급여'로 가닥 잡힐 듯

■2023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 성분(자료 : 심평원)

내년적용 급여 적정성 심사가 시작된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급여등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히알루론산 점안액의 '급여등재' 국가가 2개국 인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심평원은 "점안제의 등재국가 수가 많으면 긍정검토"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약업계에 따르면 '급여재평'가 대상은 ▷연간 청구액, ▷외국급여 현황 등을 종합, 급여여부를 결정하는데, 현재까진 ▶히알루론은 연간 판매(청구액)이 200억원 미만, ▶A8 국가 중 1개국 이하 급여, ▶유효성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은 등재국가가 모두 1개국 이하인데 레바미피드, 리마프로스트알파덱스, 록소프로펜나트륨, 에피나스틴염산염, 히알루론산 점안제 모두의 연간 청구액은 200억원 이상 이지만, 등재국가는 1개국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히알루론 점안제는 우리나라는 6개 대상성분의 3년 평균 청구총액이 2315억원으로 많고, 품목수도 427품목(51개사)에 달한다.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등재 국가는 일본 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020년 발행한 [전문·일반 동시분류의약품 사후평가: 히알루론산 점안제 중심으로] 연구결과 에서도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급여 등재된 국가는 일본과 호주 뿐이었다. 

이에 약업계는 "영국도 히알루 점안제가 우리처럼 일반-전문약으로 동시 분류돼 급여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재평가 선정엔 주로 등재국가의 숫자를 참고하고 있는데, 대부분 대상성분이 등재국가가 2개국으로 급여제한하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은 "영국 보험목록 에서는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의약품이 아닌 디바이스(의료기기 등)로 돼있다, 의약품으로 동시 분류돼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알루에 대한 급여재평가 서류는 제조사들이 지난 5일 모두 심평원에 제출, 본격적인 심사 중이다. 

심평원은 학회의견 등을 참조 검토를 진행할 예정인데, 결과에 대해선 7~8월의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 및 약평위에서 심의하게 된다.

한편 심평원은 2024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 성분을 신속 선정,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를 거쳐 가급적 상반기 내에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