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9억2849만$ 수출…전년 동기比 17%나 줄어

                    ■최근년 의약품 수출액 추이(자료: 관세청/단위 억$)

최근 의약품의 수출이 아주 부진하다.  

이는 2020초~22년 전반까지는, 코로나19의 기승으로 '검사제' '백신' 수출 등이 호황을 누렸으나, 엔데믹이 가까워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의약품 수출은 9억2849만 달러(약 1조2200억원, 원달러 환율 1313.00원 기준)인 것으로 나카났다.

1·2월의 수출액은 최근 3년과 비교하면 가장 저조한 것 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액 11억1183만 달러보다는 16.5% 적고, 2021년 1·2월 14억652만 달러보다는 34%나 줄었다.

국산 의약품 수출은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기승을 부렸던 기간엔 크게 증가했었다.

코로나 이전(2020년) 월 별 수출액은 3억 달러 내외였다. 그러나 펜데믹의 확산이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작년 3분기까진 매달 평균 6억 달러 내외로 약 2배 증가했고, 2021년 12월엔 월별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으로 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 급증으로 의료 수요가 늘었고, 이 과정에서 국산 의약품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2021년 말부터는 국내에서 생산된 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이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 수출증가를 촉진시켰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의 글로벌 확산세가 주춤해졌고, 엔데믹세가 되면서, 월별 수출액도 크게 감소했다.

특히 작년 4분기부터 의약품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작년 9월까진 매월 5억 달러 이상이던 월별 의약품 수출액이 10월 들어 4억2851만 달러, 11월엔 3억9333만 달러로 감소됐다. 작년 12월엔 5억2597만 달러로 잠시 증가했지만, 올 들어 다시 4억 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백신 수출은 이 직전까지 월 1000만~2000만 달러 였다. 그러나, 2021년 12월 2억7000만 달러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에도 매달 1억 달러 이상이 수출됐다. 그러나 앤데믹 후인 작년 7월 60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한 뒤, 저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