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 의한 배뇨장애 개선..동국, 단독드리볼 나서
독일산 원료 단독확보로 당분간 '후발약' 출시 어려을듯
2000억원 건기식품 '쏘팔메토' 효능 논란 반사이익 기대

동국제약이 최근 LG의 배뇨개선 OTC '카리토포텐캡슐(◀사진)'을 단독 출시, 전립선비대증 개선제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 약업계에 따르면 '카리토포텐캡슐'은 2008년 LG생명과학(LG화학 편입) 국내 선보였는데, 동국제약은 일동제약과 공동마케팅을 펼쳐오다, 올초 동국이 제품인수 작업을 마치고, OTC 배뇨개선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제의 OTC 첫선은 15년전 출시된 카리토(동국인수 제품)와 2020년 현대약품이 출시한 유린타민캡슐 이지만 두 제품 모두 마케팅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은 전립선 이상, 배뇨이상을 겨냥한 건강식품이 우후죽순처럼 쏱아져 기초치료가 필요한 소비자(환자)의 판단을 흐리게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인사돌-치센-훼라민-마데카솔 등 일반약 블록버스터에 성공한 동국제약은 높은 기업신뢰도를 바탕으로 약효가 확보된 OTC '카리토포텐'으로 공략에 나섰다.

카리토의 양호한 치료(개선)효과와 우수성에도 불구 LG화학-일동제약 공동마케팅(2013~2019년) 때 매출은 10~30억정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동국제약은 단독으로 ▷과감한-전략적 CF투자, ▷다양한 임상·학술 마케팅 전략, ▷1만5000여 직거래 약국, ▷전국 도매업소 채널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전략에 나선다면 기업신뢰도가 더해져 '승산'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시장규모 2천억원대의 쏘팔메토 건식이 효과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동국제약 카리토포텐의 주성분은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 500mg으로, 독일 핀젤버그사에서 독점 공급 받고있고, 당분간 후속 약물 출시가 어렵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전립선비대증 개선제인 카리토포텐은 대규모∙장기간 임상연구와 유럽에서의 사용(경험)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생약성분으로, 야뇨∙잔뇨∙빈뇨∙소변량 감소 등 배뇨장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주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주성분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 오일 추출물)는 불포화 지방산 및 피토스테롤 등 다양한 약리 활성성분이 함유된 생약성분으로,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요로 문제와 비뇨기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임상보고서에 따르면 224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의 임상연구 결과, 복용 1개월부터 야뇨·빈뇨·잔뇨 등 증상이 개선됐고, 복용 3개월 후에는 야간배뇨(야뇨)횟수가 60%(복용 전 2.35회→복용 후 0.94회)이상 줄어들었으며, 삶의 질이 40% 이상 개선됐다.

또 12개월의 장기간 임상연구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 기립성 저혈압이나 성기능장애 등 부작용이 없음이 확인됐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카리토포텐은 OTC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야뇨, 잔뇨, 빈뇨 등의 배뇨장애 개선에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의약품으로, 건강기능식품 쏘팔메토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 유린타민캡슐은 카리토포텐과 동일 효능이지만, 주성분이 글리신·L-알라닌·L-글루탐산 등으로 다른 제제의 일반약군(群)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