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주름, 미국 임상서 보톡스보다 10% 더 효과적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수출명 주보·Jeuveau)가 올 상반기 수출에서 크게 약진했다.

15일 약업계에 따르면 나보타의 올상반기 매출 총액은 6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5.6% 증가 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520억원으로 내수보다 4배 가까이 더 많았다.

올 2분기의 경우 나보타 해외 매출 중 에볼루스를 통한 미국 수출이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가깝게 늘었다.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웅제약은 "미간주름 개선 효과"인 것으로 판단하면서 "이 같은 추세이면 올해 1000억원 수출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보다의 미국판매 파트너인 에볼루스사는 "지난달 24일 미간주름 남성 [56명]을 대상으로 행한 임상 3상에서 25명이 보톡스로 치료한 것 보다 약 10% 더 효과적이었다"고 보고한바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로 미용치료 등의 목적으로 여성에 사용돼 왔는데 최근 들어 남성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에볼루스의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CEO는 "남성 미용 독소주사는 지난 2000년과 2018년 사이 380%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나보타의 임상연구 결과는 향후 실적 향상기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고품질의 프리미엄 톡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미주시장 외에 적극적으로 유럽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미주 시장에의 나보타 수출호조는 지난해 2월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애브비, 메디톡스와 3자 합의 계약을 체결,  'ITC 소송' 악재가 사라진 것이 보템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