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제네릭 시대...처방전문의 오리지널 '신뢰' 여전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오리지널 '아리셉트정'

치매치료 '도네페질' 제제에서 초저가 바람이 불고있다.

25일 약업계에 따르면 아이월드제약은 내달부터 자사 도네페질염산염 5mg 제품 '도넬정5mg'을 종전 1223원에서 500원으로 상한가를 절반이상 크게 낮췄다.

500원은 도네페질염산염5mg 정제 125 품목 가운데 가장 낮은 약가인데, 도네페질 제제는 2008년 특허만료 됐지만,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의 제제점유율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도네페질 제제는 100개 넘는 업체서 공급하고 있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초 저약가 시대로 가고있다.

도네페질염산염5mg 정제의 최고가 제품은 2060원. 그런데 아이월드제약이 상한價를 500원까지로 낮춤으로써, 고가-저가의 차이는 4배 이상 벌어졌다.

아이월드제약은 10mg 제품 '도넬정10mg'도 종전 2300원에서 700원으로 무려 3배가량 더 내렸다. 그럼에도 이는 아리제약의 10mg 정제 '아도페정10mg' 640원보다는 높아, 시장은 더 낮춰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같이 도네페질의 제네릭 급여價가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오리지널은 여전히 고가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오리지널인 에자이의 '아리셉트'는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이 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더 증가했다. 아리셉트정5mg은 1902원, 아리셉트정10mg은 2265원으로 최저가보다 3~4배 더 고가이다.

이와 관련, 제네릭 제품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약효는 같다, 결국 처방전문의 들이 기 처방약을 다른 제품으로 바꿨을때의 부담이 오리지널 처방을 선호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데, 의료보험 재정 절약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