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여성의 경우 혈중 엽산 수치를 높이면 태아의 선천성 결함 (congenital defect)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음식으로든 엽산 보충제로든 엽산을 강화하는 것이 중증 선천성 결함을 줄이는 것 이외에 엽산이 강화된 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태아 뇌 발달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장기간동안 편집증, 환각, 사회적 위축 같은 태아의 정신질환 위험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Harvard Medical School와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Joshua Roffman 박사와 연구진은 " 엽산은 DNA를 만들고 복구하는 것에서부터 유전자 스위치를 언제 어떻게 끄고 켜는지를 조절하는 등 신체 생화학적 과정에 중요한 비타민 B다. 신체가 이러한 엽산을 합성하지 못하면 푸른 잎 채소 같은 자연소재 공급원으로든, 합성 엽산으로든 엽산을 섭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세에서 18세인 1,40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엽산 강화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 MRI를 찍었다.

엽산 강화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엽산 강화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뇌 조직이 뚜렷하게 두꺼웠다. 또한 엽산 강화를 받은 아이들은 조현병 위험과 연관있는 뇌부위인 대뇌피질의 얇아짐 thinning)이 지연됐다.

시간이 지나면어 이러한 대뇌피질 얇아짐은 정상이 되었다. 조기 대뇌피질 얇아짐은 자폐증과 정신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

연구진은 "자궁내 엽산 강화에 노출된 아이들은 미래 정신질환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관찰로 진행된 연구로, 엽산이 정신건강 위험을 낮춘다는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최초의 생물학적 증거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임신여성들의 경우 임신 전부터 엽산을 음식이나 보충제로 복용토록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