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이 인간의 피부세포로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근육 전구세포로 전환시키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듀크대학의 Nenad Bursac 박사는 "피부세포로 만든 iPS를 Pax7 분자에 노출시켜 근육의 줄기세포인 근육 전구세포로 무한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Pax7은 세포에 근육세포가 되라는 신호를 만드는 분자다.

연구진은 이 근육 전구세포를 배지에서 3차원으로 4주 동안 배양해 골격근의 핵심 단위인 근섬유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이 근섬유는 근육 조직에 있는 자연 근섬유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정상 근육 조직과 마찬가지로 외부 자극에 수축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쥐에 이식하자 위의 자연 근육 조직에 흡수돼 최소한 3주 이상 생존하면서 기능을 발휘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기술은 뒤시엔 근이영양증 같은 근육 질환 치료의 길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