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이 있는 폐경기 여성들은 잇몸질환이 없는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흡연을 한 경우 특히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 University at Buffalo's School of Public Health의 Jo Freudenheim 박사와 연구진은 "흡연을 했거나 과거 20년안에 담배를 끊은 여성들의 경우 잇몸질환이 있으면 유방암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으로 이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Women's Health Initiative study에 참여한 폐경기 여성 74,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시작당시 유방암으로 진단된 참가자는 없었다. 평균 7년동안의 연구기간동안 2,000 여명이 유방암으로 진단됐다.

연구결과 잇몸질환이 있는 여성들은 잇몸질환이 없는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14% 높았고 흡연을 하거나 과거 20년안에 흡연을 한 여성들의 경우는 유방암 위험이 30% 이상 높았다.

현재 금연중이지만 과거 20년안에 이따금씩 흡연을 한 여성들은 잇몸질환이 없고 비흡연자인 여성들보다 유방암 위험이 36% 높았는데 이 연관관계는 통계적으로 뚜렷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연구 참여자 가운데 현재 흡연하는 여성들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이이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흡연한 적이 없지만 잇몸질환이 있는 여성들은 잇몸질환이 없는 여성들보다 유방암 위험이 6% 높았고 20년전에 금연을 하고 잇몸질환이 있는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이 8%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유방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새로운 시야를 제공해준다는 의미를 갖는다. 잇몸 관리가 중요하며 지주질환 치료를 받는 것이 구강 건강에 중요하다는 중요한 증거가 있다. 그러나 잇몸 질환이 유방암이나 다른 질병의 원인인지를 알려줄 충분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