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들에 좋은 '치료옵션' 될 듯"​

▲세계 최초의 뿌리는 탈모약 '핀쥬베'. 스페인 알미랄사 제품으로 보령제약이 국내판권을 계약했다. 내년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대표 장두현)이 스페인 제약사인 알미랄(대표 Gianfranco Nazzi)과 세계 최초의 스프레이 제형인 피나스테리드 탈모약 ‘핀쥬베(Finjuve)’의 국내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21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이 계약으로 보령은 '핀쥬베'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됐다.

'핀쥬베'는 지난 2020년 부터 이탈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에서 허가-시판되고 있다.

이탈리아 에서는 지난해 5월 부터 ‘케어토픽(Caretopic)’이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되고 있다.

이어 11월에는 알미랄과 다국적 제약사인 히크마(Hikma)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을 목표로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령제약과 알미랄은 오는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 이다.

'핀쥬베'는 피부과 의약품 전문 글로벌 제약사인 알미랄(Almirall, S.A)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뿌리는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이다.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먹는약 피나스테리드 성분 약을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 '핀쥬베' 이다.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되는 국소 치료 방식으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안전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장점이다. 효능·효과는 먹는약 피나스테리드와 동등한 수준이다.

임상시험 결과, 투여 24주 후 '핀쥬베' 투여군의 특정부위의 모발 수가 투여 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으로 설정된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의 특정부위 모발 수와 비교했을 때에도 동등한 수준의 효능을 보였다.

반면 '핀쥬베' 투여군은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 대비 100분의 1 수준의 혈중농도를 보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현저히 적은 것으로 임상에서 확인됐다.

'핀쥬베'는 피부 친화성이 높은 수용성 반합성폴리머를 함유하고 있어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두피 내 진피까지 깊이 침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탈모 부위에 약물 도포시 꼬깔 모양의 스프레이 전용 콘(Cone)을 사용해 밀폐시킴으로써 약물이 탈모 부위에 효율적으로 도포되며, 외부로 비산되는 것을 방지해 안전성을 높였다.

보령제약 Rx부문 정웅제 부문장은 “핀쥬베는 국내 남성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이 가장 큰 먹는 피나스테리드 1mg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형 개선을 통해 경구 제제 대비 혈중농도를 100분의 1수준으로 낮춰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미랄은 피부 건강에 중점을 둔 글로벌 제약사다. 1943년 설립되어 80년 째 피부과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판매해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페인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다. 현재 13개 자회사를 통해 21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략적 계약을 체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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