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메디톡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조단의 메디톡스 본사 압수수색은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중국 밀수출 증거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 관련은 중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도매상인 C사와의 법적 분쟁에서 중국에의 밀수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메디톡스가 2016~2019년까지 C사를 통해 중국에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을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내용은 증권사의 리포에도 나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중국에 수출된 메디톡신사 제품은 중국 당국에 컨테이너째 압수되면서, C사가 물품대금 325억원 중 105억원을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메디톡스사는 지난해 6월 C사를 상대로 민사소송, 이어 7월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디톡스사의 소송제기에 C사는 "메디톡스가 식약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은 메디톡신을 중국에 수출해도 된다고 해 오히려 피해를 입었고, 메디톡신의 품질 부적합을 메디톡스가 알면서도 공급했다"며 사기와 약사법 위반 등을 내용으로하는 맞소송에 나서 복잡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월 중국 언론들은 "연간 700억원 이상의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시장 규모가 큰 만큼 메디톡스가 여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한편 식약처는 메디톡신에 대해 국가출하승인도 받지않고, 불법 유통,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품목 허가가 취소조치 했다. 그러나 메디톡스사가 법원에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바 있다.

앞서 식약처는 메디톡스사의 메디톡신, 코어톡스, 이노톡스 등 톡신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취소 처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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