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주치료 약물인 라니티딘(발암 우려로 사용 중단)의 대체약 중 하나인 시메티딘마져 수급난이 심각하다.

27일 약업계에 따르면 시메티딘 제제의 원외처방은 연간 약 140억원으로 추정되며, 100여개 업체가 120개 품목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공급되고 있는 제품은 제품은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현재 시메티딘 제제는 알보젠코리아 단 한 곳만 조금 있을 뿐, 이마저도 300T 제품은 품절 임박, 30T제품 역시 수량이 넉넉지 않다.

시메티딘은 지난해 아이큐어사, 바이넥스, 알리코제약 등이 원료를 구하지 못해 생산중단을 결정했고, 시메티딘 제제약 처방액 2위를 기록하고 있었든 휴온스도 원료를 못구해 생산을 중단한바 있다.

지난해 시메티딘 제제의 품목별 원외처방액은 씨트리 '씨트리시메티딘'이 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휴온스 '시메티딘' 14억원, 유한양행 '타가메트' 11억원 등 이다.

이 같은 품귀는 지난해 9월 라니티딘의 NDMA(발암우려물질) 잔류로 인한 판금조치, 나자티딘도 이에 포함 되는 등 전세계에서 사실상 사용 할 수 있는 원료약이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따른 것 이다.

식약처에 등록된 시메티딘 원료의약품 업체는 스페인에 1곳, 중국 4곳이 전세계에서 전부로 수요가 몰리다보니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 19의 전세계 확산으로, 특히 이 원료약 주생산국인 중국이 '국민이동' 제한 등으로 원료약 수급사정은 악화 일로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스페인과 중국 등의 원료 주수입원에 수입을 요청하고 있지만, 그들국가도 "코로나의 펜테믹으로 수출가능 시점을 예측 할 수 없다"는 답변밖에 듣지못해 관련 제품을 최종적으로 생산하는 제약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실정과 관련, 제약사들은 최근 원료수급이 심각한 현실을 감안, 식약처는 최근 판금조치한 NDMA 우려 의약품 모두를 해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명을 당부 한 모 제약사 생산책임자는 "NDMA관련 의약품에 대해 FDA도 전면판금을 권고하지 않고 미국, 유럽국 에서도 전면판금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식약처는 즉시 완화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약학전문가, 생산분야 에서만 30년 넘게 종사해온 그는 "식약처 직원의 위가 펑크나야 재개를 허용 할 것 인가"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