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K1 활성 높이고 에너지물질 늘려 신경변성 억제 효과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테라조신'(terazosin)이 효과적인 것으로 해외임상서 밝혀졌다.

19일 국내외 약업계에 따르면 중국 수도의과대을 비롯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공동연구팀은 미국 임상연구저널에 연구결과를 게재하는 한편, 현재 1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연구팀은 전립선 비대증에 쓰이는 테라조신이 PGK1이라는 효소의 활성을 높여 에너지물질인 ATP를 더 늘리고 세포사(死)를 방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세포에너지의 감소와 ATP수치 저하에 의한 신경세포사인 점에서 연구팀은 테라조신이 파킨슨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주목했었다.

동물실험은 테라조신 투여로 뇌내 ATP수치가 상승하고, 도파민수치의 회복, 세포변성 억제 외에 운동장애 개선도 확인됐으며, 유전성 파킨슨병환자 2명에 테라조신을 투여하자, 이상 신경섬유 비율이 감소했다.

테라조신 투여그룹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탐술로신' 투여그룹을 비교한 실험했는데,  테라조신 병용환자에서만 운동증상 및 비운동증상, 합병증 진행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탐술로신은 테라조신이 가진 PGK1 활성에 관여하는 부위를 갖고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로 볼때 "테라조신이 PGK1 활성을 높여 신경변성을 억제하고, 파킨슨병 발병을 억제하거나,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