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등 국내 다수의 제약기업들이 일본 산텐사의 안구건조증 개선제 '디쿠아스에스'(사진)의 제제특허 벽을 완전히 뛰어넘을까?.

4일 약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내달 23일 디쿠아스에스의 특허권자인 산텐이 국내 제약사들이 제기한 특허무효 소송에 대해 '유효'를 주장했고, 이날 관련 재판이 열린다.

앞서 특허심판원은 한미약품, 종근당, 국제약품, 삼천당, 삼일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등 후발 제약사가 제기한 디쿠아스에스 제제특허(2033년 3월 25일 만료예정)에 대해 무효를 주장한데 대해 그 일부를 '인용' 심결한 바 있다.

산텐은 이에 불복, 특허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다음달 23일 관련 재판이 열린다.

디쿠아스에스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종근당이 제일 먼저-유일하게 '디쿠아벨 점안액'이라는 제품을 허가받아 작년 8월 출시한 바 있다.

종근당 디쿠아벨은 특허벽을 뛰어넘은, 최초 허가 획득 제품으로, 우선 판매품목 허가을 받았고, 지난 5월 1일까지 9개월간의 시장 독점권을 누린바 있다.

종근당 디쿠아벨은 지난 1분기에만 6억원의 매출(아이큐비아 조사)을 올려,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오리지널인 디쿠아스에스는 이의 4배인 24억원을 판매했다.

이 같은 판매량과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후발 제약사들은 양보 할 수 없는 '전쟁'으로 임할 것으로 보이며, 산텐 역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 23일 판결 에서 특허권자인 산텐이 승소 할 경우 종근당은 다음의 마지막 반격재판의 기회가 있긴하지만 '디쿠아벨'의 계속판매에는 일단 부담 일 수 밖에없어, 양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후발주자 제약사 들은 산텐 디쿠아스에스 용도특허 무효소송 에서는 1, 2심 모두 승소한 바 있다.

산텐은 ?

일본 기업으로 1890년 설립됐다. 그룹으로 성장, 현재 세계 70여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우리나라엔 한국산텐제약(대표 이한웅) 이라는 기업명으로 2000년 진출했다.

이 제약사는 녹내장 치료제, 안구건조증 개선제 등 각막-감염증 치료제를 중심으로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