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比 16% 늘어...'ITC논란' 피크 1~2월 타격
'ITC합의'로 불확실성 해소..에볼루스 "기대감" 밝혀 

국산 보툴리눔톡신제제인 대웅제약 '나보타'의 북미지역 매출이 회복세 기대가 나오고 있다.

나보타는 작년 말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가 대웅제약의 판매관련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 대해 불리한 '판단'을 발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그러나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엘러간(현 애브비)-메디톡스(한국기업-대웅제약 경쟁사)와의 법적 분쟁을 종결함에 따라 2분기 이후엔 강한 매출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북미시각) 대웅제약의 북미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 따르면 올 1분기 1220만달러(약 137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6.2% 늘어난 것이긴 하지만, 전분기(2020년10,11,12월)의 2060만달러 보다는 40.8% 줄었으며, 이는 분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으로 부터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권을 확보, 2019년 2월 FDA(미 식품의약국)에 미간주름 적응증 개선 적응증을 확보하고, 5월부터는 '주보'라는 제품명으로 현지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에볼루스는 2019년 10월 현지 캐나다 유통사인 클라리온 메9디컬(Clarion Medical)과 계약을 체결, '누시바'라는 제품명으로 현지 판매에도 나섰다. 이는 에볼루스가 글로벌 매출 수치가 곧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전역의 합산매출 이라는 것이된다. 

                     ▲나보타의 분기별 글로벌 매출(막대그림)과 구매계정(실선)/단위: 백만$/개-자료, 에볼루스

에볼루스는 '주보' 판매후 한동안 '분쟁'으로, 코로나 발생, 작년 말엔 ITC가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했다"며 ITC가 '주보'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 판결을 내리면서, 회사가 존폐 위기까지 몰렸으나 ITC관련 이해당자자들간의 '합의'로 이젠 판매 불확실성이 완전 해소된 상황이다.

이 혼란-혼돈의 상황과 관련, 에볼루스 CEO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는 "ITC 판결 여파로 일시적인 매출타격을 입었다, 2월 중순 이후 '주보' 매출이 강력한 반등세"라며 "현재의 추세로 볼 때 올해 매출 1억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볼루스의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대부분 ITC 합의 이후인 2월 중순 이후 발생했다. 최근 실적을 공개한 대웅제약 역시 "2월 19일 ITC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미국 매출이 급증, 3월의 나보타 매출액은 역대 최고"라고 밝힌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에볼루스는 고정 고객 확보룰 위해 시작한 '에볼루스 로열티 프로그램'에 올들어 3월까지 16만명가량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구매 계정은 5800건 돌파, 재구매비율은  73%로 사상 최대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3자 합의에 따라 합의금 외에 '주보'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엘러간(메디톡스)에 지불해야 한다.

에볼루스는 지난 3월 대웅제약과 새 계약을 통해 2550만달러 상당의 현금 조달, 1050만달러 상당의 마일스톤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 부담을 덜었다.

모아타제디 CEO는 "올 초 확보한 현금으로 재무구조 개선-운영자금에는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2분기 이후 강력한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요지의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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