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산.겔포스.카나브 등 수많은 명약만든 대한민국史 에 남을 ‘제약명장’
제약협회장-세계대중약협회장 역임...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최고 약업인
2019년 1천600억 투입 충남예산에 FDA-EU 기준 스마트형 최신공장 준공
       
김승호(金昇浩.사진) 제약인이 올해 9순을 맞았다.  

영원한 제약인으로 불리는 보령제약 그룹 최고 경영자 김승호.

남기고 싶은 아흔가지의 이야기를 [기억이 ‘길’이 되다]라는 제목의 회고록으로 펴냈다(2월). 4.6전지 사이즈 354페이지.

김승호 회장은 이 회고록에 출생에서 현재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았다. 또 6.25 전후서 부터의 한국의 경제발전 모습도 담았다. 회고록 전체가 ‘존대어’로 표현된 것도 눈길을 끈다.  

통상 회고록은 자신을 “훌륭한 인물”로 묘사한다. 그러나 제약인 김승호의 회고록은 자화자찬이 전혀없는 담백 그 자체였다.

회고록 출발 페이지(21p)에서 끝까지 단숨에 읽었지만, 돌부리가 없었다. 

김승호 회장에 대해 제약인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약업인“이라는 평가에 결코 인색하지 않는다.

김회장은 호홉기 명약 용각산, 위산과다-속쓰림 해결의 명약 겔포스(TV수사극 수사반장의 간광고제품), 연간처방 매출 1000억원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항암제 등 수많은 명약을 만들어낸 최고의 약업인이다. 카나브는 남미-유럽 등 세계 20여국에 수출되고 있다.

김승호 회장은 한국제약협회장, 세계대중약협회장을 역임한 한국 제약산업의 대표 주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2014년)했다.

1950년 명문인 서울숭문고 졸업, 1953년 5월 육군공병학교 졸업-소위임관 1957년 5월 육군 1201 건설공병단 소속 중위로 예편했다. 1965년 1월 국학대학 상학과를 졸업했다.

김승호 회장은 1932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2021년 ‘90청년’으로 경영 일선을 챙기는 최고경자 이다.

아직도 20대의 초롱초롱한 정신력에 참모들은 행복한 ‘애로’를 호소한다.

보령제약 그룹 최고 경영자 김승호 회장은 25살 청년때인 1957년 10월, 지금의 종로5가  자리에서 보령약국을 창업, 의약품과 인연을 맺었다. 올해로 64년 약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보령제약은 2020년 그룹 총 매출액이 5200억 원으로 260여 제약사 가운데 랭킹 12위(2020년)의 견실한 기업이다. 종사원은 1343명(2020.9월 기준)으로 세수-고용을 통해 ‘국가경제’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회고록 98~99쪽에 실린 1957년 개업. 보령약국 앞에선 김승호 회장.

보령제약은 2019년(4월) 충남 예산에 4만여평의 부지에 최신 GMP를 준공했다.

1천6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미국 FDA(식품의약국)과 유럽식약청의 기준 모두를 충족한 국내 최신설비로, 원료 입고에서 부터 완제(외포장-출고) 까지가 논스톱인 스마트 공장.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최신 설비. 외국 제약인과 관리들의 견학필수 코스가 됐다. 이 공장은 대규모 회의장 수 곳과 국제 화상회의와 숙식-공부까지 할 수 있는 캠퍼스형 이다.

▲충남 예산공장. 2019년 4월준공. 4만여평의 부지에 16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2021년 2월을 기준, 국내 최대-최신 제약 설비를 자랑한다 이 공장은 자동 원료투입 후-완제약의 포장-패키지까지 논스톱인 스마트형. 외국 제약인들의 방문 필수 코스. 김승호 회장이 심형을 기울였다. 김승호 회장은 이 공장에 보령제약 창업 62주년 기념식수(느티나무-2019년/회고록)를 했다. 

 회고록을 들여다 보자. 삶의 90년을 10년 단위로 1~10장으로 분류했다.

1장, 이야기 머릿글엔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사랑하는 이들의 미래 함께 꿈꾸렵니다”(22p)이다. 이에는 1940년대의 청소년시절 죽청마을(27p) 생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32p에서 ”좋은 인연이든 그렇치 못했던 것을 불문, 무조건 감사-원망하진 않았다“고 적었다.

이는 유소년-청년기에 ‘합리’를 알았음을 알 수 있다. 회고록엔 가족에 대한 사랑-보령제약에 대한 사랑과 국가에대한 사랑이 험뻑 담겨있다.

▲139쪽 자전거를 탄 김승호 회장의 케리커쳐. "보령약국은 어떤약이든 구해준다는 마음으로 영업했다"고 회고했다.

“어릴 때 제가 자란 마을은 ‘축청리’ 였습니다”에서는 특히 요즘 회자되는 흑수저 금수저에 대해 부모님의 주신 ‘수저’라고 정리했다. 아버지는 글을 읽는, 어머니는 사랑과 근면을 주셨다고 기억했다.

의약품과의 인연은 98쪽. “약이 내게 말을 걸어오던 날”은 ‘약업인생인’에 대한 회고의 시작이었다.

군 제대(1957년.5월) 결혼도하고 1957년 지금의 종로5가 보령약국을 창업했다. 보령(保寜)은 바로 김승호 회장이 태어난 충남의 보령군(郡) 지역명 이다. 이 위치는 동대문 시장이 가깝고, 광장시장이 있고, 의정부-동두천으로 가는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입지조건 이었다.

128쪽엔 이런 문장이 있다. “약값이 부족해서 보령약국 앞을 서성이다 발걸음을 돌리게 하지말자” 또 “특별히 마진이 높은 의약품도 절대로 적정가격만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 부문에선 “약 한번 못 써보고 돌아가셨다는 아픔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341쪽(오른쪽.사진). 먼저간 생전의 창업동지인 부인 박민엽 여사에 대해 적었다. 김 회장은 늘 먼저간 부인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보령제약을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시킨 영원한 약업인, 제약거장 김승호.

보령제약 창업주 김승호 회장. 한국 제약산업발전을 견인한 ‘제약인 거장’으로 한국제약사-세계 제약사의 한부분을 64년동안 기록해온 역사적인 인물 이다.

김승호 회장은 의학발전과 의사들의 봉사정신을 돕기위해 보령암술상, 보령의료봉사상도 제정-시상 하는 등 의료계를 적극 응원해온 약업인이기도 하다.

올해 9순의 청년약업인 김승호 회장. 회고록 340쪽에서는 부인 고 박민엽(朴民燁) 여사에 대해 “저는 이 세상 떠나는 순간 다시 그이름을 부를 것 입니다”고 애틋함을 표했다.

이어 “그리고 저세상에서 만나 허름한 가게하나 얻어 다시 동업을 하고 싶습니다”고 적어 읽는이를 목을 메이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348쪽에서는 “1,000은 고사하고 100년도 못살지 모르는 제가 그 한그루 느티나무를 심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입니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떠난후 보령가족들,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저와 함께 해준 모든분 들의 마음속 어느곳에 작은 느티나무(보령창업 62주년.2019년 수령62년 심음)가 되면 그보다 감사할 일도 없을 겁니다”고 끝맺어 읽는이의 목을 메이게했다.

사이언스엠디뉴스는 위대한 9순의 청년 약업인 김승호 회장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