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21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부당 선거 개입 행위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 1월 11일 부터 앞으로 3년 동안 경기도의사회 회무를 책임질 제35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도록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14일 대한 의사협회에서는 경기도의사회를 고발했다는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였고, 그 결과 해당 관련 기사들이 포털사이트에 난무하고 있어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가 정상적인 정책 선거로 진행되는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해당사건의 진실은 법적 판단의 영역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본위원회에서 해당 사건의 경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에서 해당 보도 자료를 배포한 것은 최대집 회장 포함 의협 집행부에서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부당하게 개입한 심각한 범죄행위로 판단됩니다.

본 위원회가 각종 언론 보도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의협이 해당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경 이었고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는 즉시 의협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하여 관련 자료는 이미 수사기관에 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의협 상임 이사회에서 경기도의사회를 고발하기로 했다는 기사 보도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해당 사안은 최소한 지난해 11월경부터 의협의 문제 제기로 수차례 기사화 되어 알려졌던 것이고 이미 수사 기관에 수사가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각자 법적 책임을 지면 될 사안이며 최근에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가 한창인 지금에 와서 의협에서 대대적으로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의협과 최대집 회장이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행위로 밖에 해석 할 수 없습니다.

본 위원회는 의협 최대집 회장의 이런 부당한 선거 개입 행위는 의협 중앙선거관리규정 제4조에 "협회 임직원은 선거 결과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수 있는 일체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라고 적시된 임원의 공정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로 해석되며, 이는 동 규정 제18조 및 본 회 선거관리규정 제12조에 의거 경고 조치 뿐 아니라 고발 또는 행정 처분 및 손해 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위법 행위 임을 밝힙니다.

이에 최대집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위를 이용한 산하 단체의 선거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합니다.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본 위원회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회원들도 건전한 정책토론과 선의의 경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의 당부말씀 드리며 의료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경기도의사회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1. 21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