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유통사의 앞날이 아주 어둡다.

18일 의약품 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경찰병원의 내년 소요의약품을 입찰에 붙이는 나라장터에는 인산엠티에스 등 무려 100여개 업체가 응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였다.

8그룹의 경우 100곳에 가까운 무려 94곳이 참여, 연안약품이 낙찰시켰다. 경찰병원 의약품 입찰은 내년사용분의 첫 입찰이라는 점에서 나머지도 초저가 낙찰을 예고하고 있다.

한 그룹에 100곳에 가까운 유통업체가 참여한 것은 한곳에서 손해보고, 다른 한 곳에서 만회하겠다는 것으로, 시장은 갈수록 저가로 가고 있다는 것으로, "동업계의 소멸 예고"라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병원의 그룹별 낙찰을 보면 1그룹은 인산엠티에스가 2그룹은 서울의약이 3그룹은 명준약품이 6그룹은 비엔씨메디칼이 각각 낙찰받았다.

한편 강원대병원 입찰에서는 강원지역업체는 물론 서울지역, 대구지역업체서 까지 낙찰을 시켜 전국구  모양새가 됐다. 충북대병원도 전국의 유통업체가 참여, 자신들이 정한 '업장'의 지역경계가 무색해졌다.

의약품 유통업계는 "수년내 국공립병원 부터 제약사 공급가(價)까지 떨어져 유통사의 몫은 사라지고, 이는 제약사 직접응찰 예고"보인다면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