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아이를 잠깐 맡길 수 있는 ‘시간제보육 서비스’, 하지만 이를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전국 490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사진)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정양육수당을 받는 6~36개월 영아는 총 32만 7천명으로, 이 중 지난해 시간제보육을 이용한 아동수는 2만 명으로 이용률은 6%에 불과했다.

전체 어린이집 대비 시간제보육반을 운영하고 있는 비율도 낮았다. 어린이집 총 3만 7,371개 중 시간제보육반을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전국에 490개소에 그쳐 운영률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 경기가 0.6%로 가장 낮았으며, 세종이 2.8%로 가장 높아 지역별 편차도 5배 가까이 되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간제보육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2015년 이용건수 9만 6,236건 대비 2019년에는 37만 2,403건으로 5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봉민 의원은 “시간제보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제한된 예산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너무나 적고,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에 절반 가까이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시간제보육서비스 예산 확대 및 홍보를 강화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