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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효과 낮추는 암 미세환경 요소 발견

삼성서울병원, 대장암 조직 단일 세포 10만 여개 분석 새 단서 규명
장석기 기자 / sciencemd@hanmail,net
승인 20-08-18 08:51 | 최종수정 20-08-18 10:19  
 

대장암 치료의 새 단서를 찾았다.  삼성서울병원 조용범(대장항문외과), 박웅양(유전체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벨기에 루벤대학교 사빈 테파 교수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새로운 면역 항암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현재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는 전체 환자의 15% 정도에 불과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MSI-H)에만 적용 가능하다. 나머지 환자는 현재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범 교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국내 대장암 환자 23명과 벨기에 환자 6명에게서 얻은 암조직을 하나당 수천 개에 달하는 개별 세포 단위로 분리한 뒤 하나씩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암의 성장과 전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미세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10만 여개의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장암 조직 내에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와 골수성세포(myeloid cell)가 면역 억제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 세포들이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의 과다 발현을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TGF-β는 암 세포를 면역 세포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암세포가 아닌 주변 미세환경세포를 통해 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밀의료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정보는 한국생물정보센터(KOBIC)와 유럽 유전체-표현형 데이터 정보센터(EGA)에 기탁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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