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약사회와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가 9일 협약식을 갖고 '국민안심 면마스크' 약국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와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회장 노양호)가 '국민안심 면마스크' 약국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9일 협약식을 갖고 KF80급 교체형 필터 4매가 포함된 ‘국민안심마스크’를 약국에 유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안심마스크는 면 마스크 1장과 일회용 정전기 필터 4장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으로 된 무형광 순면 원단 사이에 필터 1장을 끼워넣어 사용하면 된다.

국민안심 면마스크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필터와 면 마스크의 안전성 및 유해성 검사를 통과했으며, 필터의 분진포집효율이 83~87%로, KF80 보건용 마스크 수준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로 마스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2,000여 봉제업체들은 ‘국민안심마스크 제작협의회’를 조직해 세탁과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 제작했다고 밝혔다.

노양호 협의회 회장은 “이미 서울의 여러 지자체에 납품했으며, 이런 경험을 지역적 공급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민 누구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의견이 많아 대한약사회의 협조를 받아 전국 약국으로 공급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업 약사회 회장은 “면 마스크와 MB 필터를 결합한 제품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 국민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하고 특히 “코로나 19로 경영상 어려움이 생긴 영세 봉제공장 등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적 마스크 약국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이번 ‘국민안심마스크’의 유통도 책임진다.

두 회사는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역할을  약국-약사회와 함께 충실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안심마스크는 순차적으로 물량이 공급되어 다음 주부터는 약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마스크를 제작하는 협의회에 따르면, 일 15~20만장 규모의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