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진료하다 숨진 허영구 의사에 대한 추모 묵념을 하는 의협 임원진(왼쪽에서 세번째가 최대집 회장)./사진:의협]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코로나-19를 진료하다, 감염 사망한 허영구 의사(60.경산서 개원)를 추모하는 '묵념행사'를 가졌다.

고 허영구 의사는 경북 경산에서 의원을 운영하던 내과 의사로,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후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경북대병원)를 받던 중 4월 3일 사망했다.

이에 의협 집행부는 4일 정오 용산구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추모 묵념을 가졌다. 추모묵념은 같은 시각 전국의 회원의사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 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최대집 회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은 주민 건강을 지켜온 훌륭한 의사였다"면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가 만연한 상황에서도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 코로나로 확진됐고,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 회장은 "의사로써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또 "의료 최전선에서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의료인들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감하게 되었다”며 “많은 의료인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는데 감사드리며, 회원들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언제나 스스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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