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정년퇴임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영진 전교수(사진)가 최근 병원과 전남대 의과대학에 발전기금 1천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김 전교수는 제2대 화순전남대병원장과 제29대 전남대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순전남대병원은 김 전교수가 지난 3월 전직원들이 뽑은 ‘친절직원’으로 선정됐으며 퇴임하는 날까지 수술과 진료에 앞장서며 ‘환자 사랑’을 실천했다고 전했다.   

2004년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당시 첫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던 김 전교수는 대장암·위암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후 위암수술 5,000례, 대장암 수술 3,000례, 복강경을 통한 대장암 수술 800례 등을 통해 암환자를 치료했다. 

김 전교수는 국내외 학술지에 대장암과 위암 관련논문을 294편이나 게재했다. 그 중 86편의 논문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널리 알려졌고, 25권의 국내 외과학 교과서를 저술하는 데도 관여했다. 150여회에 달하는 강연을 통해 후학들의 양성에도 헌신했다.

병원 경영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과 사회활동에도 앞장 섰으며 10여 차레에 걸쳐 학회로부터 공로패와 표창패를 받은 바 있다.

김 전교수는 퇴임식에서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병원, 환자들이 행복해하는 병원을 만들어달라”며" “의사의 기본덕목은 환자에 대한 애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교수는 정년퇴임 이후 전북 고창의 석정웰파크병원 암면역센터장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