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조무협)가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간호사의 간호조무사 대체 논란에 관해 "쟁점이 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가운데,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조무협은 14일 열린 '제46주년 창립기념 간호조무사 아카데미'에 앞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간호사를 간호조무사로 대체하는 정책은 쟁점이 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간협은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조무협의 의견에 정면으로 브레이크를 걸었다. 간협은 조무협의 주장 대부분을 반박한 가운데 특히 "간호조무사의 간호사 대체, 문제 해결위해 각자 별도 정원을 규정하자"는 조무협의 의견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간협은 "이러한 주장은 보건의료인의 면허와 자격체계에 맞는 역할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법 취지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2015년 의료법 개정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간 업무 범위를 명확히 구분되었으나 아직 정비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지역보건법, 노인복지법 등 모든 간호관련 법령을 정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간협은 간호조무사협회에서 주장한 요양병원의 간호조무사 인력 규정도 "개정된 의료법에 근거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간 업무 범위를 다시 명확히 구분하고 간호사 정원의 2/3을 두도록 한 규정도 개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