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의 자체 개발 당뇨신약인 '슈가논'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 받게됐다.

16일 약업계에 따르면 동아ST의 DPP-4 억제제인 슈가논(계)의 올 1분기 원외 처방실적은 29억 8800만원(유비스트 자료)으로 전년동기 보다 52.3%의 증가세를 보였다(표 참조). 

이 기간 슈가논은 13억5900만원, 슈가메트는 16억 2900만원을 각각 기록, 메트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

경쟁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슈가논+슈가메트의 이 같은 상승세 라면 올해 매출 100억원을 첫 돌파할 것으로 보고있다.

슈가논은 2016년 3월 발매된 됐는데, 국내 제약사 에서 개발한 당뇨신약 가운데서는 세번 째, 외자 제약사를 포함한 모든 당뇨치료제 에서는 아홉 번째의 DPP-4 억제제 이다.

                                   ▲슈가논+슈가메트 원외 처방실적(단위: 백만원, %/유비스트)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당뇨치료제.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엔 16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데, 슈가논+슈가메트는 처방 현장에서 처방전문의 들로 부터 "효과-안정성 모두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동아ST는 "슈가논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해외시장 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브라질-러시아 등서 1~2상 이미 완료 제품허가 눈앞

남미권 17개국 동시판매 여건 갖춰...글로벌 신약부상 기대

동아ST는 올해 3월 인도에서 슈가논을 발매했다. 지난 2012년 말 인도제약사인 알켐과 인도, 네팔에서의 슈가논 개발 및 판매에 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진행형 이다.

                                               ▲슈가논(DA-1229) 라이선스 아웃 계약 및 개발진형경과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알켐에서는 작년 9월 임상 3상을 완료, 12월 인도의약품관리청(DCGI)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동아ST는 알켐에 슈가논의 원료를 공급-알켐은 인도에서 완제 생산 및 판매·마케팅을 전담하는 것으로 했다.

슈가논은 러시아에서도 발매 된다. 동아ST는 2015년 러시아에서는 상위권 메이커인 게로팜을 통해 판매, 이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슈가논의 개발 및 판매하는 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맺었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슈가논의 임상3상 시험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당국에 허가신청을 준비 중 이다.

동아ST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7개국 등에서도 국가별로 임상개발과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등 글로벌 당뇨신약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동아ST는 미국에서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은 포기했지만, 당뇨치료제로서의 해외 진출은 이 처럼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