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약가 강제인하' 정책이 제약업계에 소용돌이를 몰고 오고있다.

복지부는 기존의 선발 제네릭 대비 53.55% 까지를 인정해오고 있는 약가를 이른바 1+3생동을 제외, 40에서 최저 10%까지로 낮아질수 박에 없는 약가정책 강행 수순을 밟고 있고, 이에 직격탄을 맞게될 수 밖에 없는 일부상위-중하위권 제약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약업계에 따르면 '약가인하 저지 중소제약인 모임(이하,약중모)'은 이날 복지부의 약가정책에 부당하다는 입장을 가진 84개 대형·중견·중소제약사에 '제약 정책 변경 대책-의향 조사서'를 전달, 25일까지 의견을 내줄 것을 요청하고 이를 종합,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의향 조사서는 ▶1+3 정책 시 소송 진행, ▶약가인하 정책 강행 시 소송 제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탈퇴,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 등 강도 높은 '저지' 의지를 묻고 있다.

의향조사 에는 ▷청와대에 국민청원, ▷약가인하 추진 정책 반대 의견서 제출(정책당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항의 방문과 입장표명 요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비 납부 보류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내용도 담았다.

한편 약중모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탈퇴 후 한국제약협동조합으로의 이전 가입 의사를 묻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에 대해 단체행동 관계자는 "제약협이 보건당국의 약가인하 움직임을 알고도 이렇다할 업계 입장과 현실·충격파 등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향조사서를 보낸 제약기업에는 광동제약. 대웅제약 등 1조 매출 제약사를 비롯,  보령제약, 동화약품, 안국약품, 신풍제약, 한국콜마, 휴온스, 대원제약 중상위권 업체들도 다수 있다.

의향서가 보내진 제약사들은 대부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로, 이들 80여곳이 탈퇴하면 기존 제약협 회원사는 194곳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의향서를 받은 A 제약사 관계자는 "임원을 통해 약가개선에는 동의하고, 제네릭 난립과 품질 향상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이번 약가인하 방향은 현실을 무시한 '일방헹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미 회신했다면서 "'생동1+3'은 나머지 의약품은 제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B 제약사 관계자는 "복지부가 제네릭 난립은 명분으로 내세우는데, 당국의 품질기준을 지켜 허가를 받았다. 그 자체가 시장으로 선택은 의사 등 전문가가 판단하는 것이다, 왜 당국이 역주행하려는가?" 성토했다.

C 제약사 관계자는 "난립이 아닌, 시장이다"면서 "나는 복지부 공무원의 난립이고, 언론의 난립, 전문성 없는-우후죽순의 단체가 엉터리 의견을 냈기 때문에 이 같은 사태로까지 발전했다, 복지부는 1+3을 즉시 철회-재검토 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업체명단 : 건일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 넥스팜, 다림바이오텍, 대우제약, 대웅바이오,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공업, 더 유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성제약, 동화약품, 디에이치피코리아, 레코켐제약, 마더스제약, 메디카코리아, 명문제약, 바이넥스, 보령제약, 비씨월드제약, 삼성제약, 삼익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성원에드콕제약, 신신제약, 신일제약, 씨트리, 아이큐어, 아주약품,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알보젠코리아, 에이프로젠, 영일제약, 영풍제약, 오스템파마, 우리들제약, 위더스제약, 유영제약, 유케이캐미팜, 이니스트제약, 이연제약, 익수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일성신약, 일화, 정우신약, 조아제약, 중외제약, 중헌제약, 진양제약, 케이엠에스제약, 코오롱제약, 콜마파마, 크리스탈생명과학, 태극제약, 테라진이텍스, 펜믹스, 풍림무약, 하원제약, 한국글로벌제약, 한국비엠아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국코러스제약, 한국콜마, 한국파마, 한국파비스제약, 한국팜바이오,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피엠지제약, 화이트생명과학, 휴메딕스, 휴온스, KM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