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병원과 관련 리베이트 행정처분을 받게된 제약사들이 불복, 행정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곧 "제약사 10여곳에 대해 전주병원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 해당 제약사를 행정처분키로 내부적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처분은 리베이트 액수가 100만원 미만일 땐 '경고', 그 이상일 땐 해당 품목이  '판매정지' 처분되는데, 현재 식약처는 해당 제약사들로 부터 소명을 받고 있다.

그런데 사실상 어떤 형태로든 행정처분을 받게되는 이 대상에, 형사법 기관으로 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법인(제약사) 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 사건은 검찰이 2011년 8월~2015년 까지 전주지역 병원 이사장 및 관계자 등 46명 에게 약 10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작년 10월에 18개 제약사를 기소했으나, 이 가운데 16곳은 검찰로 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건 이다.

결국 '회사 무혐의'-영업사원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음에도, 기업의 경우 원폭 낙진에 시달리고 있는 셈 이다.

​즉, 검찰이 "법인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 했음에도, 법인이 식약처로 부터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당하됐다"는 것 이다.

이에 무협의 제약들은 업무정지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준비 중인데, 이는 한 품목이라도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보험약가 인하처분을 받는 등 전반적으로 불이익을 당한다는 점에서다.

관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기업은 무죄-영업직원의 일탈이 확인된 건에 대해 기업에 판매정지 처분을 가하면, 이 건과 전혀 무관한 전 종업원이 피해를 당하게 된다,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건과 무관한 모 제약사 임원은 "우리는 병원에 돈주고 약 써달라 하지 않는데, 아직도 행정기관은 돋받고 품목 허가-병원허가 내주는가?"라며 불만을 터드렸다.

그는 "제약사들은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운영 중이고,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는데, 못믿는다면 당국이 CS(영업대행)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