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 문재빈(왼쪽) 위원장, 대한약사회 박호현 감사.

대한약사회 선거전에 현직 임원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대한약사회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9일 진행된 '제3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논의된 세부내용은 4개 부문으로 ▲중립의무, ▲선거관리, ▲선거운동, ▲개표 다.

현직 임원 선거운동 참여 하려면 선거 공고전까지 사퇴해야

대한약사회 박호현 감사는 선거관련 중립의무에 대해 "취지는 임원은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히며 "유권해석을 통한 중립의무자 적용대상은 대한약사회 회장과 시도지부 지부장 까지"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는 선거 기간동안 직무를 잠시 쉬고 선거 이후 복직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선거 공고일 전까지 사퇴해야 하며, 추후 복직이 불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사서함 개설 어려운 지역 지부 사무실 대체

우편투표 방식 중 사서함 개설이 어려운 경우는 지부 사무실을 투표용지 취합처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호현 감사는 "사서함 개설에 최선을 다하되 부득이한 경우 지부 사무실을 투표용지 취합처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A후보의 '북콘서트'와 B, C후보간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공명 선거의 좋은 출발'이라는 의견을 내비췄다.

박호현 감사는 "A후보의 경우, 선관위에서 제시한 북콘서트 연기 권고에 적극 호응했고 B의 경우 여론조사 전 선관위에 사전 검열을 받았다"며 "이번 선관위 핵심인 '공명 선거'에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관련 선거운동 일체 금지, 새로운 매체 등장에는 추후 판단

SNS를 통한 선거운동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박호현 감사는 "회의 중 격론이 벌어졌던 것이 SNS"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카카오톡, 네이버밴드 등 SNS에 대한 선거운동 일체를 금하고 있다"며 "유동적 기준을 마련할 경우 반드시 '편법'이 등장할 것이므로 다소 빡빡한 기준을 세운 것"이라 설명했다.

선거 개표는 우편투표용지 개봉 후 온라인을 합산한다.

세종시 소재 약사 투표용지의 경우 2015년과 마찬가지로 충남시에서 취합한다.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 문재빈 위원장은 "선관위가 강조하는 '경비 절감, 공명 선거, 중립 선거'를 이루기 위해 규제되는 사안이 많아졌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약사사회 선거로 인한 내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 지적했다.

이어 "엄격한 기준인 만큼 회원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