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glaucoma)이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0일(현지시각)헬스데이뉴스는 Nature Communications 8월 10일자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의 Jianzhu Chen 박사와 연구팀은 "우리는 실험쥐 연구결과 면역 체계 T세포가 녹내장을 일으키는 망막 손상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 T세포는 우리 몸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세균과의 상호작용으로 망막 신경 세포를 공격해서,  망막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에 장애가 생겨 시야 결손 및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 면역 질환은 인체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장기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만성 갑상선염, 강직성 척추염, 루푸스(전신성홍반성 낭창), 크론병, 건선, 다발성 경화증, 용혈성 빈혈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진은 " 이번연구는 녹내장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압력이 정상이 된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질환이 악화된다.

이번 연구를 같이 진행한 하버드 의과대학의 Dong Feng Chen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자가 면역 활동을 차단함으로써, 녹내장 치료의 새 방법을 제시해준다. 앞으로 면역 체계의 다른 부분이 녹내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자가 면역이 퇴행성 뇌 질환의 요인인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