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약인 여러분 !

사이언스엠디뉴스가 6월 15일로 오프라인 창간 14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4년간 한결같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지는 더 노력하여 ‘최신’의 의료정보와 의약품 정보로 보답하겠습니다.
 
한반도에 ▶서양의료가 들어온 것은 134년전 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제약 역사는 조선시대인 121년전 지금의 동화약품 전신인 동화약방 에서 활명수를 만들어 판매한 것을 역사로 하고 있습니다.
 
서양의료는 대한제국의 고종(高宗) 19년(1882) 4월 미국과의 첫 '수교-통상' 조약에 뒤이어 영국-독일-프랑스-러시아 등과도 조약을 맺었습니다.

고종 21년(1884) 9월 20일 미국 장로교회의 파견 의료선교사로 1년간 청나라에 가있던 알렌(Allen)이 서울에 와서 미국공사관 의사로 임명되고, 동시에 외국 공사단(公使團)의 의사로 위촉된 때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기독교계에는 이 보다 더 빠른 1856년 서구 열강이 가톨릭을 전한 때가 서양의료의 역사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제약은 광복-6. 25를 거치면서 제약 1세대가 일본-미국-유럽 등 에서 수입한, 더러는 비정상적으로 입수한 양약과 가마솥 에서 끓인 경옥고, 됴고약, 그리고 활명수 등이 출발점 입니다.
 
그러나 원로 의약인들은 “두 분야의 역사는 1945년 광복으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입니다. 즉, 대한민국의 의료-제약 역사는 올해로 73년, 300 여년의 서양 의약역사 와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짧습니다.
 
하지만 “우리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로 꼽히는 미국, 유럽 등에 상당히 접근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년 관련학회, 연구소, 산업계 등의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미국을 100으로 보았을 때 EU는 87.3%, 일본 85.5%, 한국은 76.1%, 중국 67.6%로 평가 했습니다. 연수로 환산해선 한국은 미국에 3.2년 뒤지고, 유럽에는 1.4년, 일본엔 1.2년 뒤진다고 봤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을 찾는 외국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2016년 36만 4,189명에서 2017년 32만1,574명으로 전년보다 11.7% 줄었지만 이전까진 계속 늘고 있었습니다. 2017년 특히 미국 환자는 13.81%(4만4440명)를 차지, 중국의 9만 9837 명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물론 2016년 보다 2017년은 8.9% 줄어든 수치이긴 하지만 비관적으로 만 볼 수 없을 것 입니다.
 
일부에서 "아직은"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다른 나라에 수술 받으러 갈 수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우리 의술에 자부심을 갖게 될 것 입니다.

광복 70여년 만에 의료-제약 두 분야 세계 5~10위”높은 평가
"의료수가 원가 못 미친다”...본지, "현실화 필요” 요구에 동의
의약품, 신약강국 접근-약가는 OECD '하위’서 벗어나지 못해

비록 한 병원의 예(例)이긴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은 암과 장기 이식, 심장병 등 매년 6만여 건의 고난도 수술과 높은 치료성과를 보인 것으로 통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 할 것은 우리나라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쟁쟁한 의료기술을 갖고 있는 병원이 많다는 사실 입니다

의료인들은 "한국은 불과 70여년 만에 적어도 평균 세계 5위 수준, 일부는 세계최고"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제약산업도 세계 상위권 입니다. 제약바이오협의 '2016년도 의약품 등 생산실적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도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생산액은 각각 16조 3,186억원과 2조 2836억원, 의약외품 1조 9465억원 등 총 20조 5487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5년 18조 5,487 억원보다 2조원가까이 성장한 것입니다, 만 10년전인 2007년의 13조 4,332억원 보다는 6조 3,177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매년 6천억원 이상 성장한 것 입니다.

이 같은 성장 속에 한미약품, 동아ST, 유한양행, 보령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일양약품, 일동제약 등 상위권 제약사는 신약개발을 통해 미국 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또 유나이티드제약, 한미 등은 미국, 베트남, 이집트, 중국 등에 공장 진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약품의 폐암치료제 ‘올리타’는 세계적인 신약인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와 동등한 약효임이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약가당국은 2017년 급여약가(한달)를 타그리소는 680만원, 올리타 150만원으로 4.5배 낮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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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는 있겠지만, 결국 한미는 1조원 가까운 개발비를 들여 2상임상까지 마쳤고, 3상을 앞두고 허가-판매하든 올리타의 계속생산 중단을 결정 했습니다. 이는 생산원가를 맞출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우리나라 의약품은 미국 등 선진국과 대등합니다. 미국, 일본, 유럽의 일부 국가 등 세계에서 회원국이 7국에 불과한 ICH(국제의약품조화회의)에 가입(2017년) 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우리 신약마저 약가를 인정치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꼭 들여다봐야 할 것은 국내 또는 특정국가 에서 저(低)약가이면 수출(다른국가)에서 그 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타그리소가 고가를 고집한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는 식약처가 인정한 신약이 29개나 되지만 모두 헐값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제네릭은 실거래가제 등으로 해마다 사다리타기를 해야합니다.

이에 본지는 원가에 못미치는 의료수가의 현실화-OECD 34개국의 25위 전후 수준인 급여약가의 현실화를 약가당국에 촉구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의약인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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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엠디뉴스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성원해 주신데 대해 다시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2018년 6월 15일

                                                  사이언스엠디뉴스
                                          발행인 이  재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