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약국자율정화TF는 11일 대한약사회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6월 중 불법약국에 대한 조사·청문회를 진행, 자정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대한약사회 약국자율정화TF 이무원(사진/울산지부 지부장) 팀장은 "최근 면대약국이나 사무장병원에 대한 정부, 공단, 검·경의 관심이 지대해지고 있다"며 "이번 약국자율정화TF팀은 이에 대응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무원 팀장은 "특정 지역(A면)을 예로 들면, 면 내에 4개의 약국이 있는데 이중 3개가 1인이 소유하고 있다"며 "건보재정을 좀먹는 면대약국에 대한 적극적 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나 무자격자 조제·판매역시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무원 팀장은 "면대약국, 전문 카운터에 의한 의약품판매에 중점을 두고 자정작업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자율정화TF팀은 '면대약국'을 중심으로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 혐의가 입증된 경우 청문회를 통한 자정기간을 제시하고 이후 공단이나 검·경 등 유관기관에 사건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무원 팀장은 "약국 하나하나가 푸른 나무가 돼, 큰 숲을 이루자"며 "회원여러분의 적극적 제보와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약국자율정화TF팀은 다음까페(http://cafe.daum.net/Self-Purification)를 개설, 별도의 까페 가입이나 인증 절차 없이 로그인만으로 제보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자율정화TF 이무원 팀장은 "제보 시, 자물쇠 모양의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제보글은 제보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다"며 "사건이 유관기관에 넘어가게 되면 고발자는 내가 되므로 익명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카페 개설과 동시에 약사회 전 회원에게 제보를 독려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