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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당뇨, 인슐린 생산 7년간 매년 반감된 후 안정

당뇨 진단후에도 인슐린 생산 능력 남아있다..새로운 치료법 기대
이미연 기자/dongdongtro@naver.com
승인 18-06-11 10:15 | 최종수정 18-06-11 10:15  
 

1형(소아)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평생 끊임없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단 후 7년 동안은 인슐린이 매년 거의 절반씩 줄어들다 그 후에는 안정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사이언스 데일리는 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엑시터(Exeter)대학 의대의 Beverley Shields 박사와 연구진은 엑시터, 잉글랜드, 테이사이드, 스코틀랜드 등 4개 지역의 1형 당뇨병 환자 1천5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슐린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슐린 생산 지표인 C-펩티드 수치 측정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C-펩티드는 인슐린이 생산되는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이 생산되기 때문에 혈액이나 소변 검사를 통해 개인의 인슐린 생산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연구진은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소아 당뇨병은 진단 7년 이후에도 인슐린 생산 능력을 지닌 베타 세포가 적게나마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았을 때 다수의 '취약한'(susceptible) 세포는 죽고 소수의 '회복력'(resilient)이 강한 세포는 살아남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2형(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극히 적게 생산돼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진단 후 인슐린 생산이 지속적으로 급격히 줄어드는 7년의 기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7년 후에도 살아남는 베타 세포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낸다면 소아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소아 당뇨병 환자는 매일 여러 차례 합성 인슐린을 평생 주사하며 살아야 한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소아당뇨연구재단(JDRF)의 Karen Addington 회장은 "이번 결과는 베타 세포에 대한 면역체계의 공격은 완벽하지 못하고 시간이 가면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다. 소아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생산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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