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다수의 제약사들이 영업 인센티브 지급을 취소, 특히 대형사 일수록 분위기가 냉랭하다.

제약사 측은 "회사 사정에 의해서" 라고 밝히지만, 실제는 "리베이트 오해를 우려"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9일 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제약사가 포함된 국내 제약사 10여 곳이 주기로한 영업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센티브를 중단한 제약사의 지급부서 관계자는 하나같이 "실적하락"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회계 관계자들은 "제약사들은 지금까지는 주주에게 부풀린 결산서를 냈고, 증시공시 때 과장(주가관리)했었고, 허용가능한 선까지 과장하지 않으면 금융기관으로 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고, 의약 전문지 등 언론은 여기에 '과장'까지해 보도해왔는데, 이제 '한계'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 "약가당국이 영업요원에 지불된 인센티브 까지도 리베이트로 재단하려는 '정책'의 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비용의 세무처리도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등 인센티브 지급환경이 최악"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인센티브는 고용 계약 때 근로 계약서에 사주와 회사원이 쌍방이 명시하지 않으면 '법적 강제력'이 없어 영업요원들은 사실상 문제 제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연말 종합 평가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밝히지만, 세부 기준을 알려주지 않아, 평소 실적이 좋은 영업요원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고있다.

제약사들은 인센티브의 제공 기준도 과거보다 더 까다롭게 변경했으며, 특히 대형 제약사들의 영업요원들은 웬만한 실적으로는 인센티브 대상이 될 수 없을만큼 지급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약사 영업요원들은 "인센티브를 감안해 세운 영업전략과 가계의 스텐스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불만을 떠뜨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과 과련, 다수의 제약사 영업요원들은 "떠날때가 됐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