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제약이 "'베타미가 서방정', '엑스탄디'의 유통 마진을 1%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스텔라스는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와 전립선암 치료제인 '엑스탄디 연질캡슐'의 유통마진을 이 같이 인상하겠다"는 뜻을 한국의약품유통협에 밝혀왔다.

'베타미가'는 작년 332억 원(아이큐비아 자료 기준)이 판매된 큰 품목이어서, 유통사들은 '베타미가'를 시작으로 외자 제약사의 마진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유통협은 다음주 에도 외자 제약사 2~3곳과 마진 현실화(인상) 논의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는데, 대상은 약국 거래 제약사 11곳, 에치칼(병원)에 유통하는 제약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협 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제약사들이 유통의 저마진 문제를 인식하는 분위기"라고 전하면서 "아스텔라스의 유통마진 인상은 국내외 제약사 모두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국내외 제약사의 유통마진 현실화 유도"는 지난 2월 35대 회장으로 새로 선출된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사진)의 공약이었다.  

조 회장은 "외자 제약사와의 1 대 1 상담을 통해 주요 품목부터 마진인하의 제동-현실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조선혜 회장은 "아스텔라스는 카드 수수료율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한편 현재 외자 제약사 가운데 2~3곳이 영향력 있는 특정품목의 마진 현실화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연결매출' 연 3조원이 넘는 조선혜 회장(지오영)의 영향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자 제약사의 이 같은 마진 현실화 움직임에 국내 상위제약사 들은 유통마진 인하 검토-추진를 철회하게 만들고 있다. 

모 제약사의 도매영업 책임자는 익명을 당부, "약가 현실화를 통해, 유통마진 인하 계획을 최소한 '현상유지'키로 방침을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약사들은 '줄이자' 에서 '공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