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급여대상' 확대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암질환심의위원회는 타그리소 급여인정 조건인 'T790M 변이 양성' 확인 방법을 조직검사 에서 액체생검까지로의 확대 안에는 동의했지만,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가 기준과 횟수 등을 재 정비함에 따라 속도가 늦어질 수 밖에 없게됐다. 

이는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가 타그리소에 대해 '액체생검' 급여확대를 결정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고함에 따라 지난 1월 중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급여확대를 개정할 것으로 예상 됐었다.

'상황'은 로슈의 흑색종치료제 '젤보라프(베무라페닙)' 급여확대 과정에서 노출됐었던 절차적 오류가 타그리소에서도 재연된 것 이다. 

경제성 평가 면제 특례 약제였던 젤보라프의 급여를 확대하려면 비용효과성 입증 절차, 건강보험공단의 약가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심평원은 재정영향 미미를 이유로 이 같은 필요절차를 밟지 않고, 암질환심의위원회의 결정만으로 급여기준을 개정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해프닝을 벌어졌던 것 이다 

즉, 젤보라프가 경제성 평가 면제 특례로 '총액제한형 'RSA약제' 였다면, 타그리소는 '환급형 RSA약제'로서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서 기준이나 횟수를 정비한다 해도, 액체생검도 

RSA를 적용받는지는 위험분담소위원회에서 판단, 만약 위험분담소위원회서 조직검사 뿐만 아니라 액체생검까지 RSA를 적용해야 한다면 건보공단에서 이 부분에 대한 약가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책은 ?.

환자들이 절박하게 액체생검 급여를 원하고 있지만, 급여기준 절차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위험분담소위 논의 이후 약가협상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약가협상과 건정심 일정에 따라 고시개정까지 최소 두 달 이상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